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 인천시 ‘아쿠아리움’ 추진계획 문제 제기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즉각 공사와 실무협의를 추진하라
수도권매립지 공사노조가 매립지 1공구에 인천시와 한화가 추진하는 ‘아쿠아리움’ 건설에 대해 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노조는 설명서를 통해 인천시가 수도권매립지 일원 승마장 부지 5만 1,473평에 3,000억원을 투입해 아쿠아리움 등 복합문화레저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사노조는 “매립지 내 복합문화레저시설 건설을 추진해 그동안 매립지로 인해 고통 받아온 인천시민을 위해 매립지부지가 활용되는 것에 대승적차원에서 공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는 “인천시가 남의 집 안방에 짐을 풀어놓겠다면 상식적으로 그 집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 사전에 양해를 구하는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매립지 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공사에 일언반구도 없이 언론에 먼저 발표한 것은 노동자들의 자존심을 무시한 것으로 본노를 넘어 모멸감을 느낀다”고 강하게 유감을 표했다.
이어 노조는 인천시에 대하여, “복합문화레저시설 계획이 정치적 치적 쌓기가 목적이 아닌 주민들을 위한 진정성 있는 사업이라면 매립지 공사를 비롯한 협의당사자인 환경부, 서울시, 경기도에 언론 발표 전 충분한 소통과 논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하나 인천시가 언론홍보에만 집중하는 행태는 진정성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노조는 ”그동안 매립지를 둘러싸고 반복됐던 공약뿐인 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이 또다시 상처를 입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밝히고 ”사업이라는 것은 사업당사자 간에 목적과 방향 등 상호 간 조건이 맞을 때 추진되는 것인데, 인천시가 실체 없는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반박했다.마지막으로 노조는 ”지금이라도 인천시는 공사와 실무협의를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인천시민들에게 신뢰받는 지방정부로 거듭나갈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