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지하철·KTX”… 인천 교통공약 정면 승부

박찬대 “철도망 대혁신” vs 유정복 “성과로 증명”… 남동·검단·청라·송도 교통 빅매치

 

인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대규모 철도·광역교통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본격적인 ‘교통 공약 대결’에 나섰다.

 

양측 모두 GTX와 도시철도, 광역철도 확대를 핵심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은 “정체된 사업 해결”을, 국민의힘은 “추진 성과와 실행력”을 각각 강조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병래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는 11일 박찬대 후보 캠프 정책간담회에서 남동구 교통 현안을 인천시 광역교통 전략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GTX-B 인천시청 환승역세권 구축 ▲제2경인선 논현·서창 경유 ▲용현·서창선 추진 ▲경강선 급행열차 논현역 정차 ▲소래IC 건설 ▲남동산단 광역도로망 확충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특히 GTX-B와 제2경인선, 용현·서창선을 통해 남동구 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서울 접근성과 생활권 연결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병래 후보는 “남동구 교통 문제는 주민 삶과 산업 경쟁력에 직결된 민생 문제”라며 “박찬대 후보와 함께 핵심 교통 현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같은 날 발표한 교통공약에서 “교통은 말이 아니라 실력”이라며 기존 추진 성과를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도림·논현 연장 ▲인천지하철 3호선 순환선 ▲용현서창선 ▲GTX-B 추진 ▲GTX-D·E ▲제2경인선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7호선 청라 연장 등을 제시했다.

 

또 인천발 KTX와 제2공항철도, 월판선 논현역 추가 정차 추진 등을 통해 인천을 수도권과 전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인천발 KTX와 7호선 청라 연장 등은 이미 현실로 만든 사업”이라며 “계획을 실제 사업으로 완성하는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양측 공약의 특징은 GTX-B, 제2경인선, 용현서창선 등 상당수 노선이 겹친다는 점이다.

 

민주당은 “미완의 교통 현안 해결”을, 국민의힘은 “기존 사업의 연속성과 성과”를 각각 내세우며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인천시장 선거가 단순 정당 대결을 넘어 “누가 실제로 교통망을 완성할 수 있느냐”를 둘러싼 실행력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