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후보, 인천시장 선거 압승 유력…정권 시너지·정권교체 민심이 승리 견인

 

300만 인천시민의 수장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했던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의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선거에서 박찬대 후보가 4일 오전 0시 35분 현재 59.5%를 득표하며 39.44%를 얻은 유정복 후보를 20.06%포인트 앞서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다.

 

두 후보는 선거 기간 동안 인천의 미래 발전 전략을 놓고 치열한 정책 경쟁을 벌였다.

 

유정복 후보는 재임 기간 동안의 시정 성과를 앞세웠다. 천원주택 정책을 비롯해 행정체제 개편, 인천 인구 증가,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출생아 증가율 1위, 지방정부 혁신평가 4년 연속 1위 등을 주요 성과로 내세우며 재선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특히 유 후보는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인천의 성장, 여기서 멈추게 할 수 없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인천공항 통합 정책에 끝까지 반대하겠다", "22촌이 언제부터 독립운동 후손인가. 역사농단을 멈추라" 등의 메시지를 통해 상대 후보를 강하게 견제했다.

 

반면 박찬대 후보는 철도망 대혁신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GTX-B·D(Y자)·E 노선 완성, 경인선 지하화, 제2경인선 신속 추진, 촘촘한 인천 철도망 구축과 함께 동서남북 5×6 격자형 순환도로망 조성, 영종~강화 평화도로 국도화 추진, 인천공항~도심 셔틀버스 확대, 급행 간선버스 노선 확충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박 후보는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다", "수도권·인천 어디든 1시간 생활권을 만들겠다", "이재명 정부와 함께 철도망 대혁신과 도로망 대개조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정권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방송토론회에서는 유정복 후보가 시정 경험과 행정 전문성을 바탕으로 공세를 주도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일각에서는 정책 경쟁보다 각종 의혹 제기와 상호 비방이 중심이 된 토론이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 후보는 유 후보 배우자 코인 의혹 등을 거론했고, 유 후보는 주적 논란과 수도권매립지 정책 등을 놓고 박 후보를 비판했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후보의 우세 배경으로 ▲대선 직후 형성된 정권교체 민심 ▲여당과 지방정부의 정책 공조에 대한 기대감 ▲인천 철도·교통망 확충 공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정권 핵심 인사로서의 영향력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가 새 정부 출범 직후 치러지면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기대가 표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박 후보가 선거 기간 내내 GTX 확대와 철도망 구축, 교통 인프라 개선 등 시민 체감형 공약을 집중 부각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

 

반면 유정복 후보는 재임 기간의 성과와 행정 경험을 강조했지만, 전국적인 정치 지형 변화와 정권교체 흐름을 극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종 개표 결과가 확정될 경우 박찬대 후보는 인천시정을 이끌 새로운 수장으로서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교통혁신과 균형발전 공약의 실현 여부가 향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