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 검단신도시 공사현장 암석 반출 적정성 논란…“공공사업 부산물 관리 실태 밝혀야”

- 제보자 “공사현장 암석 외부 반출·거래 의혹”…반출 절차·계약 적법성 확인 필요

 

iH인천도시공사가 시행한 검단신도시 3-1공구 공공택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암석이 외부로 반출되는 과정에서 관리와 처리 절차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를 둘러싼 의혹이 제기돼 사실관계 확인이 요구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제보자에 따르면 검단신도시 3-1공구 AB22·23블록 일대에서는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암석과 토석이 기반 조성을 마친 약 2만~3만 평 규모의 부지 위에 별도로 적치돼 있었으며, 이후 다수의 덤프트럭을 이용해 외부 골재처리장 등으로 지속적으로 운반됐다는 주장이다.

 

제보자는 현장에서 토석 선별기를 이용해 암석을 분류한 뒤 덤프트럭에 상차하는 작업이 이뤄졌으며, 약 3개월 동안 하루 수백 대의 차량이 현장을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반출 물량과 운반 횟수, 반출 목적 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자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또한 해당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힌 한 덤프트럭 운전기사는 "현장 관계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 K씨의 작업 지시에 따라 암석을 골재처리장 등 여러 곳으로 운반했다"며 "운반 과정에서 차량 한 대당 일정 금액이 골재대금 명목으로 지급되는 것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러한 진술은 현재 제보자의 주장과 운전기사의 증언에 근거한 것으로, 실제 거래 여부와 거래 규모, 대금 지급 방식 및 수익 귀속 관계는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의혹의 핵심은 공공택지 조성 과정에서 발생한 암석과 토석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었는지, 외부 반출이 어떠한 계약과 승인 절차를 거쳐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관련 법령과 계약조건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됐는지 여부다.

 

특히 해당 암석이 공공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이라면 매각이나 자원 재활용, 폐기물 처리 등이 관계 법령과 발주기관의 계약기준에 따라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시민단체와 일부 주민들은 "공공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자원이 외부로 반출됐다면 그 처리 과정과 수익 귀속 여부는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발주기관과 관계기관은 반출 물량, 운반 차량, 계근자료, 처리 계약서, 거래내역, 수익 귀속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iH인천도시공사와 시공사 측에 암석 반출 경위와 처리 절차, 관련 계약 및 관리 실태 등에 대해 사실 확인과 입장을 요청했다. 다만 기사 작성 시점까지 공식적인 답변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공공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의 관리 및 처리 절차가 적정하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문제인 만큼, 향후 관계기관의 조사와 관련 자료 확인을 통해 암석 반출의 목적과 절차, 계약 관계 및 법령 준수 여부 등이 규명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