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련 토론회 발언, 지역 정치권 및 사월마을 주민들 강력 반발

주민들, ‘반지역적 발상으로 수도권매립지 영구화’ 강력 비판

 

 

 

최근 OBS 경인TV에서 방영된 이재명, 원희룡 두 후보간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계양테크노 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방안과 관련해 언급한 ‘수도권매립지내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 조성, 이 전기의 계양산업단지 공급’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우선, 인천 서구병 이행숙 후보는 지난 3일 서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계양테크노밸리 RE100 전용 첨단산업단지 성공 조성방안을 두고 인천 서구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고 한 발언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이행숙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이어 모경종 후보가 이 후보의 태양광 발전과 관련해 '수도권매립지에서 생산된 (친환경) 에너지를 계양테크노밸리로 보급하겠다”고 발언해 “두 후보가 서로 사전에 손발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행숙 후보는 "계양테크노밸리 RE100 전용 첨단산업단지 성공을 위해 수도권매립지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터무니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하고 ”‘쓰레기매립지’라는 비하발언도 문제지만, 지역주민과 합의가 이뤄진 것도 아니고 수도권매립지 주민환원 정책과는 정반대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사월마을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사월마을은 2025년 매립종료 후

인천시의 도움으로 첨단산업유치와 친환경 주거∙문화∙체육∙복지가 담긴 에코메타시티로 개발하기 위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중인데, 수도권매립지를 다시 태양광 패널로 뒤덮는 다는 것은 검단지역과 사월마을 주민들을 두 번 죽이는 꼴”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지역 주민들의 뜻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수도권매립지 내에 태양광 시설을 설치해 계양구발전을 위한 에너지를 계양테크노밸리로 공급하겠다는 공약은 수도권 매립지를 영구적으로 사용하겠다는 허황된 발상이며, 당장 공약을 멈추고 후보직 사퇴와 함께 검단주민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사월마을 주민 A, B씨 등은 “주민들은 30년간 수도권매립지의 환경피해와 재산권 행사 제한 등으로 오랜기간 피해를 당해왔으므로 이제는 수도권매립지를 하루빨리 종료하고 주민들의 편익공간으로 환원해야하는데,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 “민주당 후보들은 이러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에 대하여 지역주민들과 제대로 논의를 통해서 이같은 공약을 했는지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