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연수구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출몰에 따라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러브버그는 사람을 물거나 병을 옮기지 않고, 유기물 분해와 진드기 퇴치 등 생태계에 도움이 되는 익충이지만, 차량에 달라붙거나 사람에게 날아드는 습성으로 구민의 일상생활 불편을 유발할 수 있어 구는 친환경 방제 작업에 나섰다.
연수구 보건소 방역기동반은 야간 소독대행업체와 함께 나대지, 녹지지역, 단독주택 골목 등 민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평일, 주말 주야간에 차량 순회 방역을 진행하고 공원 내 포충기도 137대를 설치해 운영한다.
또한 구민들에게 러브버그에 대해 알리고 올바른 대처법을 실천할 수 있도록 연수구청 누리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홍보를 강화하고,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안내문 등을 배포하는 등 주민 인식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상에서 러브버그를 막기 위해서는 ▲방충망과 창틀 틈새 점검, ▲외출 시 어두운 색상 옷 착용하고 벽이나 창문에 붙은 개체는 날개가 약한 특성을 활용해 물을 뿌려 제거하면 된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러브버그는 생태계에 긍정적 역할을 하지만 구민 불편이 큰 만큼 신속한 방제에 힘쓰겠다.”라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빈틈없는 방역 체계를 이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