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진 영령 기린 김정헌 구청장 “애국정신 이어, 영종의 새 역사 열 것”

- 제150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 및 음악회 개최-

 

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제150주년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행사’에 참석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숭고한 정신을 받들어, 영종의 새 역사를 성공적으로 열어가겠다”라고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4일 오후 영종진 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김정헌 중구청장, 이종호 중구의회 의장, 구의원, 공무원, 영종·용유지역 초·중·고교 학교장과 학생, 스태츠칩팩코리아 노동조합원, 주민 등 200여 명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영종진 전몰 영령 추모비 앞에서 헌화와 분향 후, 다 함께 묵념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다 산화한 전몰 영령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또, 영종진 전투 150주년을 맞이해 영령들을 추념하기 위한 추모음악회가 열려 행사의 의미를 한층 더했다.

 

김정헌 구청장은 “국가를 위해 영종진에서 산화한 영령들의 희생에 감사와 경의의 뜻을 표한다”라며 “영령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이어받아 과거를 기억하고 더 나은 미래를 그리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근대 개항기 치열했던 역사적 현장이었던 영종은 또 한 번의 새로운 역사를 앞두고 있다”라며 “영종구 출범을 앞둔 만큼, 영종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 중산동에 소재한 ‘영종진(永宗鎭)’은 과거 조선 시대 해군기지 역할을 하던 곳이다.

 

특히 1875년 9월 운요호 사건 당시 일본 군함 운요호(雲揚號)에 맞서 영종진을 지키던 조선 수비군 35명이 전사한 전적지로, 근대 개항기의 치열했던 역사가 새겨진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