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송도에 ‘공영버스’ 투입…대중교통 불편 해소

연수구, 송도동에 내년 2월부터 ‘공영버스’ 시범 운행

 

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이르면 내년 2월부터 대중교통 취약지역인 연수구 송도동에 ‘연수구 공영버스’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원도심 구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수역 남부 공영주차장과 송도역 삼거리, 맛고을길 등 3곳에 대형 주차장이 세워진다.

 

연수구는 이런 내용을 담은 ‘연수구 공영버스 및 교통인프라 개선 사업’을 발표하고, 12일부터 14일까지 주민설명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

 

연수구, 친환경 전기 중형버스 투입…대중교통 취약지역 등 3개 노선 ‘운행’

 

연수구는 대중교통 사각지대로 꼽혀온 송도동 등 교통 취약 지역에 ‘연수구 공공버스’를 내년 2월부터 시범 운행한다.

 

이를 위해 구는 예산 20억 원을 들여 친환경 전기 중형버스 6대를 투입하고 전기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공공버스 운영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로, 인천시 지선버스 요금 체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노선은 송도동 등 대중교통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설계할 예정이며, 주민들의 통학과 통근, 생활권 이동을 지원하는 생활형 노선으로 운영한다.

 

특히 구는 출퇴근 시간에 연수구 공영버스를 송도동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중교통 소외 지역으로 꼽혔던 송도 6‧8 공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구는 이번 주민설명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노선을 확정하기로 했다.

 

공영주차장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개선…‘주민 편의 증진’

 

구는 원도심 지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공영주차장 확충 사업도 발표했다.

 

구는 연수역 남부 공영주차장과 송도역 삼거리, 맛고을길 등 3곳에 입체형 주차장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구는 총 26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수역 남부공영주차장 165면, ▲송도역 삼거리 공영주차장 118면, ▲맛고을길 주차타워 130면 등 총 413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또 출퇴근 시간 외에는 동춘동과 옥련동에 공공버스를 투입해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는 버스 승강장 신설은 물론 조명등과 바람막이 설치 등 보행자 중심의 교통 환경 개선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구는 또, 공유 킥보드의 무단 방치 단속을 강화하고 어린이 교통안전 깃발 설치 사업을 진행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공영버스 도입과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모든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 도시, 연수구를 만들어 가겠다.”라며 “이번 주민설명회는 구민의 생활 속 불편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한 소통의 자리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공영버스 노선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