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 아동친화도시 관련 ‘아동정책 제안’교육 과정 진행

아동참여위원 대상 정책제안 학습 및 아동정책 제안사업 결정…향후 위원들이 직접 현장조사 후 구에 정책제안서 제출 예정

 

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부평구는 지난 19일 구청에서 아동참여위원회 위원 25명이 참여한 가운데 ‘아동정책 제안 사업’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아동참여위원회는 아동이 자신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표현하고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구가 설치한 기구이다.

 

이날 교육은 지난 3월 진행된 아동권리 교육 이후 두 번째 과정으로, ▲정책의 의미와 제안 경로 학습 ▲정책사례 분석 ▲모둠별 정책 관련 토의 및 발표 ▲어린이날 행사 참여 역할을 정하는 아동 자체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여한 위원들은 자유로운 토의 과정을 거쳐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6개 영역에 관련된 대표 주제를 1개씩 선정했다.

 

선정 주제는 ▲전동킥보드 주차로 인한 불편(가정환경) ▲골목길 영상감시장비(CCTV) 부재(참여와 존중) ▲부평문화의 거리 쓰레기와 흡연 문제(교육환경) ▲무료 예방접종 연령 연장(보건과 복지) ▲놀이터 부족(놀이와 문화) ▲상영물 이용 연령제한 표시 강화(안전과 보호)이다.

 

위원들은 오는 6월 중 선정 주제 6건에 대한 현장 조사와 제안 내용 구체화를 거쳐 구에 정식으로 정책 제안할 예정이다.

 

활동을 마친 한 아동위원은 “직접 낸 제안이 채택되지 않아 아쉽지만 교육으로 알게 된 다른 정책제안 경로를 통해서 내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 할 예정”이라며 “부평을 아동이 좀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다른 위원들과 함께 노력하는 게 보람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아동친화도시는 아동을 위한 정책의 바탕 위에서 아동의 참여로 만들어 져야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런 역할을 잘 해내고 있는 아동참여위원들이 자랑스럽다”며 “구는 앞으로도 아동참여위원회 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