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채용으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중앙선관위가 또다시 전국적으로 사전투표소 투표자 집계를 부풀리는 등의 의혹을 사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동안 부정선거 문제의 정점에 사전선거 투표제도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하지만 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또다시 사전선거 과정에 부정선거 정황 의혹이 발생해 향후 대통령 선거의 공정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사전투표 초기부터 전국적으로 투표 현장을 지키고 있는 각 정당의 참관인들, 자발적인 시민감시단 등이 선관위의 부정선거 정황을 적발했다.
가장 심각한 것은 각 투표소의 시간대별 실제 투표자와 선관위 발표 투표자의 수가 차이가 나고 그것도 일관되게 선관위 집계 투표자의 수가 높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사전선거 오전 투표의 경우, 대부분 투표자들의 수가 그리 많지 않아, 참관인들의 집계가 정확하고 착오를 일으킬 확률이 매우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 집계 투표자수가 10% 이상 상이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선관위가 인위적인 조작을 진행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전국적으로 실제투표자와 선관위 집계간에 차이가 발생했고, 경기도 광주시 모 투표소의 경우, 아침 7시 기준 실제투표자의 숫자는 268명인데, 선관위 모니터상에는 329표로 집계돼, 61표(22.8%) 차이가 났다.
또 부산 수영구 광안2동의 경우는, 07시 기준 참관인 집계는 110명 이었으나 선관위 집계는 162명, 08시 기준의 경우 참관인 집계는 210명이었으나 선관위 집계는 315명 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시 수영구 최모씨(건축가)는 선관위를 상대로 선관위 투표집계가 실제보다 50%가 더해져 발표하는 문제를 이유로 선관위에 고발장을 냈다.
부산 남구 사전투표소의 경우도 9시 기준으로 참관인과 선관위 집계가 100명이상 차이가 발생해 선관위가 “계산실수”(확인도 없이 수정?)라며 투표자를 임의로 수정한 사건까지 발생했다.
오전 12시 기준으로, 서울 천호1동의 경우, 참관인이 체크한 투표자수는 약 900명이었으나 선관위 집계는 2천명으로 1,100표 차이가 발생했다. 대구 수성구 황금2동의 경우도 12시 기준으로 280명이 실제로 투표했는데, 선관위 집계는 492명으로 집게해 212표나 높았다.
이외에도 비슷한 사례는 전국적으로 수없이 많이 전해지는 가운데,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가 선관위의 조직적인 조작행위로 부정선거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심각한 의심이 드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29과 30일 SNS에서는 이 문제를 제기하는 김문수 후보의 긴급 담화문, 보수 장재언 박사, 서석구 변호사, 민경욱 전 의원 등의 선관위의 투표자 부풀리기 의혹에 대해 고발하는 글들이 올라와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중앙선관위 김용빈 사무총장은 29일 서울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수령한 관외 선거인의 기표 대기줄이 투표소 밖까지 이어진 점, 투표용지 발급속도 조절실패, 선거인 대기줄 이탈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