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제2기 사내벤처 ‘플렉사’ 독립법인으로 분사

- AI 기반 공항 마스터플랜·운영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제2기 사내벤처팀이 개발한 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프로그램의 사업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해당 팀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기로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0일 제2기 사내벤처팀이 지난 3년간 개발해 온 ‘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완성됨에 따라 독립 법인 형태로 분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분사하는 사내벤처팀 ‘플렉사(Flexa)’는 공항 건설과 운영 부서에서 근무한 직원들의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2023년부터 공항 운영 시뮬레이션과 자원 최적화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플렉사는 공항 터미널 운영 시뮬레이션 및 자원 최적화 솔루션 ‘시뮬러(Simmula)’와 공항 건설 마스터플랜 수립 및 사전 타당성 분석을 자동화하는 ‘블루프린트(BluPrint)’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공사는 지난 2월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최종 심사를 통해 해당 기술의 혁신성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하고 독립법인 설립을 최종 결정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방식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이미 국내외 공항 건설 및 운영 프로젝트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시뮬러’는 국제공항협의회(ACI)와 함께 추진한 ‘여객 대기시간 측정 및 비교 방법론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 공항에서 시범 적용 중이다. 또 ‘블루프린트’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 설계와 제2여객터미널 운영, 공사의 해외사업 등에 활용되며 실효성을 입증했다.

 

플렉사 팀은 분사 이후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항공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컨설팅 사업을 병행해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공항 운영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부의 창업 육성 및 상생 협력 정책에 발맞춰 2019년부터 사내벤처 제도를 운영해 왔다. 지난 2023년에는 지능형 통합 보안시스템을 개발한 제1기 사내벤처팀이 독립법인으로 분사한 바 있다.

 

공사는 사내벤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팀별로 업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최대 1억원 규모의 예산 집행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또한 전문가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투자설명회(IR) 등을 지원해 사업화를 돕고 있으며 분사 시 최대 3년간 창업휴직 기회도 제공한다.

 

올해 3월부터는 제3기 사내벤처팀이 출범해 2028년까지 활동하며 ‘공항 계류장 배정 자동화 및 터미널 운영 예측 솔루션’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부사장은 “제2기 사내벤처팀이 글로벌 공항 산업을 선도하는 혁신 벤처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창업 육성과 상생 협력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