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인천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국민의 힘 전격 탈당” 선언

- 현직 구의원 조차 공천심사위원회 구성하기도 전에 배제되는 상황 불만

 

최훈 인천 동구의회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 북을 통해 당내 지방선거  공천관련 불만을 드러내며 탈당을 선언했다. 

 

최의원은 "지금의 정치는 이기는 선거를 포기한 채, 일부 당협위원장의 사천(私薦)과 계파 확장을 위한 도구로 전락했다"며 "공관위가 꾸려지기도 전에 인천 동구에서는 현직 의원조차 배제 당하는 상황에 직면해 당을 떠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배지를 달고 걸어온 길은 결코 평탄치 않았다”며, “지난 제20대 대선 당시 당의 승리를 위해 현장을 누비다 벌금 50만 원이라는 상처를 입었고, 제21대 대선에서는 순수한 투표 독려 활동이 선거운동으로 간주되어 지금까지 고독한 재판의 짐을 지고 있다”라며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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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는 “지난 조기대선 때 대국민 화합차원의 당원과 징계자들과 탈당한 당원 및 당직자들에 대한 전면 사면조치가 이뤄질 때 저 보다 더 중한 징계를 받았던 이들도 복권되었지만 정작 최훈만은 복권에서 제외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일은 공당이라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위로서 선거운동에서 배제하고 끼워 주지 않아도, 당을 위해 사비를 털어 피켓 등을 만들어 가며 제21대 조기대선 승리를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뛰었다”며 “이 모든 시련은 오직 당을 위한 헌신의 결과”라고 썼다.

 

하지만 “제가 억울한 법적 공방과 징계의 칼날 위에 서 있을 때, 국민의힘은 단 한 번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거나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당을 위해 몸을 던진 당원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비정한 정당의 민낯을 보며, 저는 깊은 회의와 절망을 느꼈다”라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후반기 원구성에 있어서 당협위원장의 부당한 지시에 굴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12개월이라는 가혹한 처분까지 견뎌야 했고, 그 수많은 날 동안 저는 오직 당의 승리만을 바라보며 거리에서 핏켓을 들고 풍찬노숙을 마다하지 않았으나, 돌아온 것은 왕따와 배척뿐이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정치는 입문하는 것보다 멈추어 서는 것이 훨씬 더 고통스럽고 힘든 법”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제때 멈출 줄 아는 정치인이야말로 진정한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 믿고. 당원 한 명의 헌신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는 곳에서 더 이상의 희망을 찾는 것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라며 탈당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최 의원은 “이제 잠시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그동안 의정 활동에 전념하느라 돌보지 못했던 생업의 현장으로 돌아가 땀 흘려 일하겠다”며 “그동안 가장의 부재를 묵묵히 견뎌준 소중한 가족의 곁을 지키며, 못다 한 남편으로서, 아빠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시간을 보내겠다”고 썼다

 

끝으로 “비록 몸은 떠나지만, 진정한 정치 개혁을 바라는 저의 마음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신 사랑하는 동지들과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같은 최훈의원의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의원님의 그간 활동과 당은 달라도 의원님의 애당심을 잘 알기에 이번 선택이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된다”고 썼고. 또 다른이는 “수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셨으리라 짐작합니다.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알아서 위로의 말을 건네기도 쉽지 않네요”라며 격한 반응과 서운함도 밝혔다.

 

또 다른 이는 “2014년 함께 출마해서 낙선한 기억도, 2022년 함께 당선되어 함께 보낸 4년의 시간이 돌이켜 보면 참 소중했다”며, “조만간 저녁에 만나서 술 한잔 해요. 의원님!!"  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