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청운대학교 강사로 강의를 하면서 동시에 재단 주말 근무를 한 것으로 처리하고 대체휴가를 사용해 오다 서구청 감사를 받아 중징계를 앞둔 이종원 대표이사가 곧 재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9일 인천 서구청과 서구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서구문화재단 이사회는 허위 근무를 한 이종원 대표이사에게 최종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서구청 감사실은 이 대표의 지난 2년간 주말 허위 근무가 사실이라고 보고 서구문화재단에 중징계를 요구했으며, 관련 규정에 따라 서구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중징계를 받는 것으로 예정됐었다.
재단 징계위는 지난 4일 중징계를 최종 의결하면서 중징계 처분을 최종 확정했다. 이 대표의 징계 내용에 따라, 타기관에 재취업 여부가 달려있어 이 대표에게 징계결정 내용은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 대표는 징계위가 열리기 전 사직서를 제출해 사직을 하고자 했으나 징계를 앞둔 상황에서는 규정상 사직이 불가능해 이 대표의 사직서 처리는 그동안 보류됐었다.
이같은 최종 징계처분으로 재단 이사회의 징계결정에 대하여 구청장에게 보고가 7일 이뤄지고 이종원 대표이사도 이를 수용하면서 곧 바로 사직처리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종원 대표이사는 재단 허위근무 외에도 지난달 24일 같은 재단내 간부직원의 복부와 얼굴을 가격해 피해자 직원이 이 대표를 서부경찰서에 고발한 상황이다. 현재 이 사건은 경찰조사가 마무리되고 쌍방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채 검찰로 송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