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갑 의원,“주민 고통 외면 정치적 갈등 변질, 매립지 활용 논의 방해 말아야”

- 수도권 매립지 정치적 갈등으로 변질되는 것에 우려 표명

 

인천 서구의회 박용갑 의원(국민의힘, 마선거구)은 최근 민주당 이영철의원의 입장문을 반박하며 수도권 매립지가 정치적 갈등으로 변질되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검단 주민의 손으로 당선된 지역구 의원이라면,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먼저 대변하는 것이 마땅하다.”며 “주민과의 합의 없이 추진되는 에너지시설 활용은 지금껏 주민이 감내해온 피해와 희생을 무시하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서구민이 에너지 공급원 역할을 하며 오랜 피해를 받아온 점을 충분히 헤아려야 한다”면서 “‘하이브리드’와 같은 허울좋은 명분 뒤에 숨은 또 다른 피해 강요를 멈추고 주민 중심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수도권매립지는 인천시,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가 함께하는 4자 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운영돼왔기에,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환경부 장관의 일방적 주장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절차적 합의와 신중한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은 최근 환경부 장관의 발언 이후 주민들의 에너지시설 설립 반대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서구 주민 연합은 기자회견을 열고 다양한 의견 수렴과 주민 중심의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 수도권매립지 제2매립장 발전시설 관련 입장문 >

 

주민의 피해와 희생, 목소리를 외면한 채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누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검단 주민의 손으로 당선된 지역구 의원이라면 가장 먼저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것이 마땅하다.

 

본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주민과 합의 없이 추진되는 에너지 시설 활용은 지금까지의 피해와 희생을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강조했다. 매립지는 기존 계획대로 종료되어 반드시 주민 품으로 반환되어야 한다. 특히 서구를 더 이상 에너지 공급원으로만 간주하지 말고, 주민의 고통을 헤아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명확한 반박 없이, 감정적인 갈등과 정쟁의 불씨만 키우고 있어 유감이다. 이는 주민을 먼저 생각하기보다는 중앙당의 입장만 앞세우는 모습으로 비쳐진다.

 

제2매립장은 오랫동안 분진과 악취로 인해 서구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안긴 대표적인 혐오시설이다. 피해의 당사자인 주민의 의사 반영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

 

수도권 매립지는 4자 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운영되어 왔으며, 매립지 운영 방식을 논의할 시점에서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환경부 장관의 발언은 우려스럽다.

 

서구는 수도권 매립지와 화력발전소 등 수도권 기피시설 상당 부분을 감당해왔다. 심지어 인천의 전력 자급률은 186%임에도 불구하고 역차별적인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논의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검단지역을 또 다른 에너지 생산원으로 내세우는 것은 주민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않는 것이다.‘하이브리드’라는 그럴싸한 명분 뒤에 숨어 주민과의 진정한 대화를 회피하는 행태를 멈춰야 한다. 왜 서구가 또다른 에너지 공급원이 되어야 하는지 그 이유부터 명확히 밝혀야 한다.

 

지난 1일 매립지 문제의 당사자인 서구 주민 연합이 나서 환경부 장관의 발언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리고 다음날 정쟁갈등으로 치부하지 말라는 감정적인 반대를 표명했다.

 

이제라도 지역 주민들의 염원과 목소리를 정쟁의 대상으로 몰아가지 말고, 주민의 고통을 진정으로 이해하며 주민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된 수도권 매립지 활용 방안에 대해 진지하고 성실하게 논의할 것을 촉구한다.

 

주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정쟁과 감정 싸움으로 치부하려는 것이 과연 누구인지 진심으로 되돌아보길 바라며, 지금까지 고통받아온 서구 주민들이 또다시 에너지 공급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2025년 9월 5일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의원 박용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