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방죽맥이보존회가 지난 10일 인천 서구 검암경서동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인천방죽맥이 일소리의 역사적 의의와 전승가치’를 주제로 한 학술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성미 검암경서동주민자치회 회장의 후원으로 열린 학술세미나는 인천 서구 지역의 무형문화유산인 방죽맥이 일소리의 역사적 배경과 예술적 의미, 그리고 현대적 전승 방향을 학문적으로 탐구하고 지역사회에 그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 서구청 관계자, 이한종·심우창·김미연 서구의회 의원, 정성미 경서검암동 주민자치회 회장, 황순형 서구체육회장, 김영철 경서주민연대 회장, 문화예술단체, 학계 관계자 및 주민 등 다양한 분야의 120여 명이 함께해 큰 관심을 끌었다.
학술세미나 행사에 앞서 인천토속민요놀이보존회 회원 5명(회장 최미희 외 4명)은 ‘방죽맥이 일소리’ 시연 무대에 올라 실제 방죽을 쌓던 노동 동작과 장단을 생생히 재현해, 참석자들이 전통의 소리와 공동체의 호흡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도 함께 가졌다.
학술세미나 본 행사에서는 ▲서해안 간척문화 속 노동요의 전승 양상 ▲지역 민속예술이 지닌 공동체적 의미 ▲전통문화의 교육적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다양한 연구 발표에 대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함께한 참석자들은 “방죽맥이 일소리가 단순한 과거의 노동요가 아니라 인천 서구 지역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을 상징하는 문화적 유산임을 재확인을 하고, 이를 미래 세대에 전승하기 위한 실천적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인천방죽맥이 보존회의 한 관계자는 “방죽맥이 일소리는 바다를 메우고 땅을 일구던 선조들의 삶과 연대의 기록이며, 그 속에는 인천의 정체성과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지역 무형유산의 연구와 전승에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방죽맥이 보존회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방죽맥이 일소리 관련 자료의 체계적 정리와 기록 사업을 추진하고, 지역 학교 및 문화기관과 연계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재현 공연과 체험형 전통문화 행사를 통해 생활 속 전승의 기반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