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뉴스통신 김종득 기자 | 김포시의회는 김포시 자율방범대 연합대장 및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자율방범대 운영상의 현안과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포시 자율방범대 연합대장(대장 신용철)을 비롯해 각 지역 방범대 임원들이 참석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참석자들은 자율방범대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정단체 전환 이후에도 실질적인 지원이 미흡한 현실을 토로했다.
1953년 주민야경제도로 출발한 자율방범대는 지난 2023년 자율방범대법 제정으로 70년 만에 봉사단체에서 법정단체로 새롭게 거듭났다. 하지만 과도기적 상황에서 차량 및 방범초소의 노후화, 야식비 및 유류비 지원 부족, 전용 사무실 부재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특히 방범대원들은 시민 안전을 위한 사명감으로 봉사하고 있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점차 지쳐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방범대 관계자는 "법정단체가 됐지만 현실은 여전히 개인 봉사에 의존하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방범활동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경찰 1인당 담당 국민 수는 400여 명에 달해 경찰력만으로는 급증하는 범죄와 시민 안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욱이 70만 도시를 대비하고 있는 김포시는 급격한 인구 증가에 따른 치안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율방범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김종혁 의장은 "자율방범대에 대한 기본적인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방범활동을 유도하여 궁극적으로 경찰의 보조자 역할을 수행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포시가 안전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경찰력과 자율방범대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민·관 협력 치안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자율방범대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