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추진하던 ‘광역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이 지역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치자 평택시가 입지 후보지를 공모방식으로 전환한다고 최근 밝혔다. 평택시 광역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은 신규 소각·매립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시는 당초 용역 등을 통해 현덕면을 제1후보지로 제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현덕면 주민들이 강력 반대에 나서자 평택시가 이들의 반대의견을 고려해 주민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자 사업방식을 공모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현덕면을 포함한 평택 전 지역을 대상으로 공모방식으로 전환하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사업 후보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환경복합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모방식을 통해 공공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유치 희망 지역의 경제적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 법률적 검토,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모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평택시는 입지선정계획 결정・공고를 진행한 후 권역별 설명회 개최, 입지선정위원회 설치, 입지후보지 타당성조사,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사업 대상지를 최종 선정한다. 시는 최종 사업 대상지로 결정되는 지역에 대해 최대한 인센티브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폐기물 반입수수료의 20% 이내로 주민지원기금을 마련한다. 해당 기금은 인근 주민의 소득증대, 복리증진, 육영사업(도시가스 및 태양광설치 등)에 활용될 전망이며 향후 사업에 참여할 사업자로부터 지역발전기금 조성을 통해 지역숙원사업 추진도 검토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현덕면 지역의 여론을 수렴해 환경복합시설 설치사업을 공모 방식으로 전환한다”면서 “공모방식을 통해 신규 소각·매립시설 설치에 따른 주민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시장은 “시는 환경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친환경적인 환경복합시설을 구축해 시설이 들어서는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며,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설명,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비전 2040 선포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이 새롭게 수립한 비전 2040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천공항이 2040년을 목표로, 기존의 공항 기능을 넘어 새로운 가치 창출로 세상의 변화에 기여하는 ‘인천공항 4.0’시대 도약을 선포했다. 인천공항공사는 1일 오전 청사 대강당에서 공항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한 인천공항의 미래 전략을 담은‘인천공항 비전 2040 선포식’을 갖고 급변하는 글로벌 거시환경과 공항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고, 이학재 사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인천공항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비전 2040을 수립했다. 공사의 ‘비전 2040’의 핵심은 ‘인천공항 4.0 시대로의 도약’으로, 공사는 기존의 인천공항 2.0, 3.0 시대를 넘어, 공항을 매개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천공항 4.0 시대를 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사는 공항산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분야를 국가 단위로 경제적 파급효과를 창출해 글로벌 역할을 확대하며 인재와 기업이 모이는 미래 공항상을 제시함으로써 ‘가고 싶은 공항’으로 만들고 미래 변화를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공사의 비전 2040 주요 내용은 ‘공항을 넘어, 세상을 바꿉니다’(‘Beyond an Airport, Changing the World’)라는 슬로건 아래 4대 전략과 3대 포커스 과제 등으로 구성돼 있다. 4대 전략은 ① 디지털 공항 혁신, ②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 완성, ③ 융복합 혁신 생태계 조성, ④ 공항전문그룹 도약이다. 우선 공사는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봇, AI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바탕으로 넷제로 등 미래 환경변화를 반영한 새로운 공항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며, 새로운 공항 서비스와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여객과 화물이 모이고 연결되는 초연결 모빌리티 허브를 완성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전·후방 산업 외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창의적 혁신을 촉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기회와 잠재력을 발굴하고 미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체계를 혁신해 공항 전문그룹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① 디지털 전환, ② 친환경 넷제로, ③ AI 혁신 허브의 3대 포커스 과제를 선정해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비전이 실현되면 2040년 인천공항은 미래산업 부문에서는 AI혁신 허브로 인재·기술·산업·문화가 융합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한편 수소경제의 선구자(Pioneer)로 도약할 전망이다. 또한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는 물류, MRO 글로벌 1위를 달성하고 해외 공항을 10개 이상 운영하는 글로벌 공항전문 그룹사로 거듭나게 된다. 공항운영 측면에서는 AI 기반 종합적 공항운영 및 상황관리 시스템(TAM)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수준의 항공운송능력을 갖추고 전국 어디든 2시간 이내 도달이 가능한 차별화된 접근교통을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2040년 인천공항은 산업, 기술, 환경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창출하고,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를 주도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공항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인천공항의 미래를 세계 최고의 공항을 일구어온 저력으로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설명, 공항공사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인천공항 비전 2040 선포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 및 참석자들이 비전 선포 세레머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 이하 공사)는 7월 1일자로 김상훈 자원기술처장을 상생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신임 김상훈 본부장은 공사 공채 1기로, 약 23년간 근무하며 공사 사장 비서실장, 감사실 청렴팀장, 대외홍보처장, 운영지원처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후 내부 공모절차에 따라 상생본부장에 선임되었고 임기는 7월 1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2년이다. 상생본부장은 주민지원사업과 대외 유관기관 관련 업무, 드림파크 골프장 등 문화체육시설 및 매립지 내 기반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범시민 현덕면 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원회가 지난 28일 오후 현덕면사무소 앞에서 현덕면 일원 25만평 규모의 광역폐기물 소각·매립장 설치에 대해 결사 반대하는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 및 결의대회에는 범시민 현덕면 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원회를 비롯해 현덕면 이장협의회, 현덕면 주민자치회, 현덕면 새마을 지도자 및 부녀회, 현덕면 체육회, 평택시민환경연대, 평택시민사회연대 담쟁이, 평택시민재단 등 20여개 단체와 이학수 경기도의회 의원, 김기성 전 시의원, 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주민생존권 위협하는 폐기물처리장 결사반대 ▲평택시장의 민폐, 밀실, 불통행정 사과할 것 ▲평택시 환경국장은 책임지고 사퇴할 것 ▲주민갈등 조장하는 광역폐기물처리장 유치 거부 및 백지화할 것 ▲생활폐기물처리와 감량화 민관협의체(가칭)를 구성할 것 등을 주장하거나 요구했다. 이날 봉하룡 환경복합시설반대 대책위위원장은 “지난 5월14일 광역폐기물 소각·매립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용역 결과를 발표한 후, 현덕면민들과 시민환경단체들은 반대를 위한 기자회견과 현수막 게첩, 서명운동 등을 함께 진행해 왔고, 급기야 오늘 주민설명회 날을 기해 대규모 반대집회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평택시는 6월27일 오전 현덕면에 추진하던 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설치관련 6월28일 오후2시 주민설명회를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입지 후보지를 공모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알려왔으나 이는 평택시가 폐기물처리장 유치를 포기하지 않은 것으로 무조건 백지화를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 대표도 “평택시의 주민설명회 취소와 공모방식 전환은 주민들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꼼수에 불과하고 지난 5.14일 폐기물처리시설 계획이 알려진 이후 1달반 동안 평택시민들은 노심초사하며 암울한 나날을 보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대표는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시가 경기도 최악의 미세먼지 발생 지역임에도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침출수가 발생되는 광역폐기물처리장 유치를 강행하려 한다”며 “시민들의 동의없는 민폐! 밀실! 행정은 당장 멈추고, 시민이 원하는 친환경 명품도시 건설을 추진하라”고 강도 높게 외쳤다. 이날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도 “정장선 평택시장과 환경국장은 대다수 시민들의 광역폐기물처리장 반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청정지역인 현덕면에 유치하려는 혐오시설에 대해 전면 백지화하고 시민을 우롱하는 불통행정을 즉각 중단하고 공개적으로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정 시장은 일방적인 폐기물 처리시설 유치추진이 폐기물업체가 사전에 제안을 하고 관련된 것은 아닌지 밝히고, 지역환경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설치계획을 즉각 취소·폐기하고 지역의 사회단체와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인천광역시가 인천해양경찰서와 협업해 여름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갯벌 고립사고 사전 차단에 나선다. 시는 지난해 갯벌 사고 예방을 위해 시범 운영했던 야간 드론 순찰 사업의 우수성을 확인하고 올해도 지속 운영한다고 밝혔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영흥도 내리어촌계 인근 갯벌을 순찰해, 갯벌 활동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구조 필요자 발견 즉시 알림 조치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인천시 연안에서 갯벌 고립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시는 인천해양경찰서와 갯벌 사고 예방 및 요구조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한 야간 드론 시범 운영(10월 1일~11월 30일)에 돌입했다. *23년 5월17일·6월4일·9월 30일 하나개 갯벌 총 3건 4명 사망, 6월 8일 영흥도 내리 갯벌 1명 사망 드론 시범 운영을 통해 880여 명(무의도 340여 명, 영흥도 540여 명)을 출입통제구역과 위험 지역에서 벗어나도록 계도했다. 갯벌 사망사고 제로, 도보순찰 대비 드론의 위험 예방 우수 효과 등을 확인한 시는 올해도 드론 활용을 통해 갯벌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4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무의도 65일, 영흥도 35일로 총 100일 야간 간조 전 1시간 전 드론을 투입해 순찰과 안전 계도에 나설 계획으로, 갯벌 이용객이 많아지는 7~8월에는 20일간 총 33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보통 갯벌 해루질은 물 때(물이 빠지는 시간)를 고려해 사람이 적어 조용하고 조개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밤에 많이 진행되지만, 야간에는 시야 제한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렵다. 드론을 활용한 순찰은 여러 이점이 있다. 이동이 자유로운 드론은 그간 갯벌 활동 인원 파악을 위해 동원한 열영상장비(TOD)의 사각지대와 장거리 인원 파악이 가능하다.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은 해경의 단속을 피해 불을 끄고 숨는 야간 갯벌 활동객을 식별할 수 있으며, 안전 수칙은 물론 위험 지역을 안내해 계도가 가능하다. 순찰 중인 드론은 위성항법장치(GPS)와 통신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가 확인돼 인명 및 재산 피해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시는 갯벌 순찰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방안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을수 시 해양항공국장은 “시범 운영을 통해 갯벌 사고 예방의 드론 순찰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드론 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 안전을 위한 관련 기관과의 협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인천의 해수욕장은 9월 8일까지 운영할 예정이며 시는 백사장, 편의시설, 안전시설, 환경시설, 지원시설 등 해수욕장 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 및 이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사진설명 : 27일 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식품 안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사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및 양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27일 공사 회의실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식품 안전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중단되었던 일부 식음 매장 운영이 재개되고 매장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청결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공항 음식점 위생등급제 지정 활성화를 위한 협력 △공항 음식점 종사자 위생교육 △식중독 예방 홍보 등이다. 공사는 협약을 통해 공항 내 음식점 종사자들에게 여름철 식중독 사전 예방 관리 교육을 진행하여 휴가를 맞아 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을 위한 위생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대하여 공사는 올해 말 완공되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 지역과 2025년도까지 진행되는 제1,2여객터미널의 식음매장 사업자 전환 과정에서 신규 입점하는 매장들의 위생등급제 인증률 100%를 목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휴가철을 앞두고 많은 이용객들의 방문이 예상되는만큼 위생 및 식품 안전사고를 철저히 예방해야한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상호협력하여 여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항 식음 환경을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의회가 9대 후반기 의장으로 송승환 의원(더불어민주당, 검단불로대곡원당아라동)을 선출하고, 부의장에는 박용갑 의원(국민의 힘, 청라3.당하.오류왕길.마전동)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열린 제2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치른 결과, 의장으로는 단독 출마한 송승환 의원이 당선됐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박용갑 의원과 김동혁 의원(국민의 힘, 가정1~3신현원창동)이 경선을 치른 결과 박용갑 의원이 당선됐다. 다음날 26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상임위원회 구성과 위원장 선출이 이뤄졌으며 ▲의회운영위원회장에 이영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3당하오류왕길마전동) ▲자치행정위원장에 김원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청라12동) ▲복지도시위원장에 장문정 의원(국민의 힘, 청라12동) ▲환경경제위원장에 서지영 의원(더불어민주당, 가정1~3신현원창동)이 선출됐다. 새로 구성된 제9대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단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작해 2년 동안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송승환 신임 의장은 “새롭게 도약해야 할 서구와 신설되는 검단구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의장직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이다”며 “겸손한 자세로 서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인사를 발표했다.
인천 서구 아라뱃길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가 설립된지 7년만에 공실과 판매부진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해당 수산물복합센터에 대한 관리부실로 센터 1층 출입문이 녹슬고 외벽에 검은색 빗줄무늬와 곰팡이가 피어올라 흉물처럼 변색된 상태로 방치되고 있고, 복합센터 내부 역시 공실로 비어있어야 할 판매대에 온갖 집기와 자재들로 어질러져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 경인서부수협 등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5 해양수산부와 국토교통부, k-water 등은 북한의 위협과 관광객감소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서해5도 어민을 돕기위해 국비 50억원 등 62억원이 들어가는 서해5도 수산물 복합문화센터를 건립하고 2016년6월 개장에 들어갔다. 당시 수자원환경산업진흥(주)(구 워터웨이플러스)와 옹진수협은 경인아라뱃길 시천교 인근 2,900㎡에 지상 5층으로 짓고, 1층은 수산물 판매센터 및 편의점, 2층은 카페와 초장집, 3층은 관리실, 4층은 독서실, 5층은 서해5도 관광홍보관 등으로 활용했다. 이중 1층 수산물복합센터의 경우, 1차 임차인 모집 당시 연평어민 9개, 대청어민 7개, 백령어민 1개 등 17개 점포 어민들이 신청해 판매대 23개를 설치해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서해5도 수산물복합문화센터 1층 수산물 판매장이 판매부진으로 텅텅비면서 당초 23개였던 업소가 지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부터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해 7년이 지난 현재는 90%가 줄어들어 3개 판매업소만 남아 영업중인 상태다. 이중 1개는 일반인 임차인이고, 어민이 운영하는 판매대는 2곳 뿐인 셈이다. 수산물 복합센터 관리는 K-Water운영관리와 경인서부수협이 공동으로 수산물복합센터 입점업체 모집공고와 임대계약, 홍보시설과 수산물 판매·유통 등을 운영해 왔다. 특히, 아라뱃길 수산물복합센터는 서해5도 어민들의 수산물 판로개척과 경제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나 현재는 손님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건물관리부실, 판매대 빈공간 방치, 주차공간 협소 등으로 남아있는 입점 업소들조차 임대료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수산물센타의 어민 A씨는 “최초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복합센터를 건립한 취지는 좋으나 7년이 지난 현재 판매부진과 업소간 과잉경쟁으로 수익률이 낮아지고 울며겨자 먹기로 운영중”이라며, “복합센타에 대한 관리도 부실해 흉물로 변해가고 있으며, 센타 외벽도색, 출입문 교체, 내부 판매대 정리, 주차문제해결 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경인서부수협 관계자도 “코로나19 이전에는 그나마 영업이 어느정도 됐으나 2020년초 코로나 발병이후 대부분 업소가 판매부진과 수익감소로 영업을 포기하고 나간 상태이며, 최초에는 어민들을 대상으로 모집공고를 했으나 이제는 일반인들을 포함해 모집공고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대를 신청자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아라뱃길 수산물센타의 운영에 따른 이익잉여금 중 어민지원 적립금은 2019년까지 1억7천여만원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어민지원 적립금은 “0”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수산물복합센터 활성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6.25전쟁 제74주년을 맞아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과 신영희 시의회 부의장, 도성훈 교육감, 육군제17보병사단장, 인천해역방어사령관, 육군제9공수여단, 국군317방첩부대, 인천보훈지청장과 6.25참전유공자회 강용희 지부장, 인천학도의용대 6.25참전회 양창희 회장을 비롯한 13개 보훈단체장 그리고 320여 명의 6.25 참전용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전유공자들이 지켜낸 ‘이 땅, 이 바다, 이 하늘을 위해’라는 주제로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 한 분, 한 분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다짐을 담아 준비됐고, 행사장에는 영웅들이 태극기 위에 손수 적은 글귀들이 전시됐다. 기념식은 인천시립무용단의 오프닝 헌정 공연을 시작으로, 육군제17보병사단의 6.25전쟁 개요 보고, 참전유공자 표창장 전수, 기념사,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참전 영웅을 위한 헌정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강용희 6.25 참전전우회 인천시지부장은 “6.25가 발발한지 74년이 지났지만, 후세들이 전쟁의 참상을 절대로 잊어서는 않되고 다시는 이같은 전쟁이 뒤풀이 되지 않도록 자주국방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화성 공장화재 사고 수습에 나선 경기도 공무원을 향해 “가까운 분이 희생됐다는 생각으로 자기 일처럼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동연 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사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사고 수습부터 이주노동자에 대한 중장기적인 제도 개선과 필요한 조치가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고 당일인 24일 두 차례에 걸쳐 현장을 찾아 대책을 지시한 김 지사는 이날도 합동분향소 설치, 불법체류자 지원 같은 구체적 사고수습 대책에 대해 추가적으로 지시를 했다. 김 지사는 우선 “굉장히 힘드신 상황에 있는 희생자 가족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도청과 화성시청에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별로 도청과 시청에서 각 1명씩 직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나 유가족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유가족들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다. 신원 확인과 합동분향소 설치에도 속도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김 지사는 “해당 기관과 협조해서 빠른 시간 내에 희생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장례 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고, 시청과 협의해 합동분향소도 신속하게 설치하라”면서 “이와 별도로 경기도청에 도민들이 와서 추모할 수 있는 공간도 같이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이주노동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불법체류자에 대한 지원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어떤 이유로 한국에 왔는지, 심지어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불법체류를 하신 분들이라도 경기도에서 일하시다 희생되신 분들이니까 따지지 말고 가시는 길 잘 모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외국에 유가족들이 계시면 가시는 길 함께하실 수 있도록 항공료, 체재비, 통역사 지원까지 해서 끝까지 배려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특히 사고수습 진행과 관련해 “이번 사고를 보면서 이태원 참사를 떠올렸다. 당시 정확한 정보나 또는 잘못에 대한 인정을 하지 않아서 생긴 불신으로 현재 큰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있다”며 “이태원 참사를 반면교사 삼아 있는 그대로 사실과 정보, 경기도 대응 상황을 투명하게 국민들에게 적극 알리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주노동자들 주거 문제, 의료 문제, 교육 문제, 안전 문제를 포함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국민으로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방안까지 준비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동연 지사는 25일 오후에도 화재 현장을 찾아 경기도 차원의 추가 지원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